中 "네팔 국경 자연댐 안정적…전체 붕괴 가능성 낮아"(종합)

"빙암 붕괴 후 6~7분 후 중국 덮쳐"

소방대원들이 티베트 자치구 지룽 통상구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6.8.2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국 정부가 30일 네팔 대홍수 이후 구조·재난 대응에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 자연댐 전체가 한꺼번에 붕괴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판단했다.

티베트자치구 인민정부 신문판공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레이더 탐지 결과 국경 관문 상류에 위치한 자연댐(언색체·堰塞体)은 평균 높이 60m, 길이 약 1100m로 나타났다. 호수 수면 면적은 약 0.1㎢, 저수량은 약 220만㎥로 파악됐다.

지난 28일 오후부터 호수로 유입되는 물보다 빠져나가는 물의 양이 많아졌으며, 중국 정부는 자연댐 전체가 갑작스럽게 붕괴할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내렸다.

중국 정부는 이번 대홍수가 기후 온난화의 장기적인 영향으로 빙하가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52분쯤(중국 현지시간) 네팔 내 빙하가 해발 약 5200m 지점에서 갈라지면서 빙하와 암석이 함께 붕괴하는 '빙암 붕괴'가 발생했다.

빙하와 암석은 높은 곳에서 해발 약 4000m 지점까지 빠른 속도로 낙하했고, 산비탈을 쓸어내리면서 거대한 토석류를 형성했다.

토석류는 약 22km를 빠른 속도로 휩쓸고 내려와 해발 약 1800m에 위치한 중국 지룽 통상구를 덮쳤다.

이로 인해 약 0.7㎢ 지역의 건물 27채와 관련 부대시설이 완전히 초토화됐다.

빙암 붕괴가 발생한 순간부터 중국 지룽 통상구를 덮치기까지 불과 약 6~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대홍수로 중국 티베트에선 전날(29일) 오후 6시 기준 16명이 사망하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이 중 외국인은 261명으로 △네팔 104명 △인도 49명 △라트비아 33명 △미국 18명 △영국 15명 △캐나다·호주 각 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4명 △말레이시아·독일·러시아 각 3명 등이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