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원숭이, 타지마할서 한국인 습격…구급차는 1시간 넘게 안 왔다
동물관리 및 응급대응 부실 논란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도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급차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타지마할에서 관광객 안전 문제와 대응에 대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김 씨(25)는 지난 27일 타지마할을 방문한 뒤 동행자가 무료 신발 덮개와 물병 등을 챙기는 동안 원숭이에게 오른손을 물렸다.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김 씨가 출혈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 씨는 타지마할 내부 진료소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아 전동 릭샤를 타고 샨티 망갈릭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고고학조사국(ASI)은 사고 직후 보건 당국에 연락했지만 구급차는 약 1시간 동안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SI는 구급차 운전기사의 업무 태만 의혹과 관련해 최고의료책임자(CMO)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ASI 관계자는 "구급차 운전사가 여러 차례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아 담당자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해야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타지마할에서 관광객의 안전 및 대응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이유를 본인들만 모르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더 엄격한 동물 관리 규정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유기 동물은 모두에게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응급 대응이 늦어진 것에 대해 "이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에서 행정력이 이 정도로 엉망이라니. 응급처치 시설 같은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며 "이런 이유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더 이상 찾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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