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 국정연설 수시간 앞두고 법무부 건물서 폭탄 쾅

상원 인근 도로에선 불발탄 발견

6월 4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양자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2025.06.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6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연례 국정연설을 몇 시간 앞두고 법무부에서 폭탄이 폭발하고 상원 인근에서 불발탄이 발견됐다.

AFP에 따르면, 이날 0시쯤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법무부 입구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이날 오전 8시 30분쯤에는 상원 건물에 인접한 도로에서 견인차 운전사가 불발탄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경비 직원에게 신고했다.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출동해 뇌관과 시계, 갈색 분말이 담긴 병 등을 제거했다.

호세 멜렌시오 나르타테스 주니어 국가경찰청장은 "두 사건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 또는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 국내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필리핀 상원이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에 착수했으며, 홍수 예산 부패 스캔들로 인해 지난해부터 민심이 들끓는 상황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