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7.8 강진에 최소 15명 사망…6.5 여진 이어져(종합3보)
민다나오 해역…제너럴산토스시 건물 붕괴 등 피해 집중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인근 국가 쓰나미 경보
- 윤다정 기자, 전지아 수습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전지아 수습기자 = 8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민다나오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졌다. 인근 해안을 따라 발생한 약 1m의 쓰나미에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는 이날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오전 8시 37분) 민다나오 인근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GFZ는 지진 직후 규모를 7.3으로 발표했다. 이후 규모 8.1로 상향 조정한 뒤, 다시 7.8로 정정했다.
첫 번째 지진 이후 남부 해안을 따라 수차례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가장 강력한 여진은 규모 6.5을 기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제너럴산토스에서 남쪽으로 약 51㎞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55.2㎞다. 인구가 약 68만 명에 달하는 제너럴산토스는 필리핀 인구 순위 13위의 대도시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필리핀 남부 해안과 인근 국가에는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도 내려졌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PHIVOLCS)는 지진 여파로 1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남부 해안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 또한 태평양 연안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진 직후 북부 지역에 발령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 4시간만에 해제됐다. 쓰나미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필리핀 민방위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제너럴산토스시에서는 2층짜리 학교 건물이 무너져 학생들이 갇히기도 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진 피해 지역의 수업을 중단시켰다.
필리핀은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해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민다나오 동부에서 규모 7.4와 6.7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기도 했다. 작년 9월 중부 세부주에선 규모 6.9 지진으로 76명이 사망했다.
imj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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