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카자흐스탄 방문 앞두고 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 선물
28~29일 방문 예정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카자흐스탄에 호랑이 개체 수 복원을 돕기 위해 네 마리의 아무르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를 선물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포획된 네 마리의 아무르 호랑이가 카자흐스탄으로 이송됐으며 곧 야생으로 방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 마리 중 두 마리는 새끼다.
러시아의 이번 지원으로 카자흐스탄은 이전에 네덜란드로부터 받았던 개체 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호랑이 개체 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백두산 호랑이로 불려 온 아무르 호랑이는 카자흐스탄에서 멸종된 카스피 호랑이의 매우 가까운 친척으로 분류된다.
에너지 자원과 주요 광물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8~29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위해 동물을 활용하는 데 익숙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2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한 침공 이후 양국 관계 강화의 일환으로 북한에 회색 서러브레드 말 30마리를 보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승마 애호가로 유명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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