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방글라데시, 이란 전쟁에 신규 지원 요청…협상 중"

방글라데시 정부, 3조원 규모 차관 추진

미국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 본사 벽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2018.09.0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의 여파로 방글라데시가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요청했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IMF 방글라데시 담당 미션 치프 이보 크르즈나르는 "방글라데시 당국이 IMF 지원 신규 프로그램을 요청했다"며 "IMF 직원들이 당국과 개혁 의제 및 정책 우선순위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3월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안보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 공여 기관으로부터 약 20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차관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미르 하스루 마흐무드 초우두리 방글라데시 재무기획부 장관과 나이젤 클라크 IMF 부총재는 지난주 화상 회의를 통해 신규 프로그램 추진에 합의했다.

IMF는 2023년 1월 방글라데시 정부 요청에 따라 약 57억 달러(약 8조 580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승인해 진행 중이다.

또 세계은행은 지난주 방글라데시의 연료 수입 압박 관리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돕기 위한 3억 5000만 달러(약 5300억 원) 규모의 차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상당 부분을 중동에서 들여오는데,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선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름철 폭염으로 방글라데시에서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비료 공장 대부분을 가동 중단하는 등 연료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