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 치, 5년 만에 '가택연금'으로 전환
수 치 변호인 "여전히 부당하게 자유 박탈"
수 치 아들 "국제 언론과 전 세계에 정당화하려는 조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얀마 군사정권에 의해 수감되었던 아웅산 수 치 전 국가고문(80)이 5년 여만에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 치 전 고문의 사진을 공개하며 "남은 형기를 지정된 거주지에서 복역하도록 감형했다"고 밝혔다. 사진에는 수 치 전 고문이 두 남성 사이에 앉아 있었다.
수 치 전 고문이 어디로 옮겨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수치 전 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고위관계자는 수도 네피도의 한 장소에 격리된 상태로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대통령실이 언급한 지정된 거주지에 대해 당국의 직접적인 관리와 통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 치 전 고문의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상황의 변화를 환영하지만 여전히 부당하게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 치 전 고문의 아들인 킴 아리스는 AFP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가 보기에는 늘 하던 방식 그대로"라며 "국제 언론과 전 세계 정부의 눈에 자신들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면 나와 그의 변호인 등과의 연락이 허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 치 전 고문은 지난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후 반역·뇌물 수수를 비롯한 여러 혐의로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불교 경축일 사면으로 형량이 6년 줄어 27년형을 복역 중이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