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 1분기 13.7% 성장…AI 붐에 반도체 수출 호조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대만 경제가 2026년 1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도체 중심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통계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해 1987년 2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망한 11.3%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4분기 12.7% 성장보다도 높다.
대만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생산 기지로, AI와 스마트폰·고성능 프로세서 등에 필수적인 칩을 공급한다. 최대 기업인 TSMC는 이달 초 "중동 전쟁이 단기적으로 핵심 소재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만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만 정부는 연료 가격 상승분을 흡수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석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만 경제는 지난해 8.6% 성장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에너지 리스크나 내수 둔화 등으로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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