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제안, 한일 동반 신고가…코스피 최고상승률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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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한국과 일본 증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미국에 제안했다는 소식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코스피는 2% 이상 급등, 아증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증시에서 코스피는 2.15% 급등한 6615.0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66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마감 직전인 일본의 닛케이는 1.27%,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32% 각각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홍콩의 항셍지수는 0.33% 하락하고 있다. 호주의 ASX는 0.23% 하락, 마감했다.

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

이는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은 일단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고 전쟁을 끝낸 뒤, 가장 민감한 핵 협상은 나중에 하자는 제안을 미국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 제안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백악관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제안은 일종의 2단계 해법이다. 먼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역봉쇄를 동시에 풀고 영구 종전에 합의하는 게 1단계다.

이후 2단계로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다.

미국은 고심에 빠졌다. 만약 이 제안을 받아들여 해상 봉쇄를 풀면 향후 핵 협상에서 이란을 압박할 가장 강력한 카드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난 주말 미국-이란 협상이 불발됐지만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줄이자 미국 지수 선물이 상승하면서 한국과 일본 증시는 일제히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