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폭죽공장 대형 폭발…근로자 23명 사망
희생자 대부분 여성…사측 안전수칙 위반 의혹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폭죽 공장에서 19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들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영국 인디펜던트,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쯤 타밀나두주 비루두나가르의 카타나르파티 마을 인근의 폭죽 제조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당시 공장에서 폭죽용 화학물질을 다루던 작업자 36명이 폭발 사고에 휘말렸다.
이날 폭발과 뒤이은 화재로 작업장 최소 4동이 완파됐다. 목격자들은 15m 상공까지 연기 기둥이 치솟았고, 수 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NO 수카푸트라 지역 행정관은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시신 23구를 수습했고, 부상당한 작업자 6명은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4명은 위독한 상태다.
또한 이날 오후 7시 20분쯤 구조대원들이 굴착기로 잔해를 치우던 중 2차 폭발이 발생해 경찰관 6명, 소방관 4명 등 17명이 다쳤다.
한 피해자 가족은 인도 ANI 통신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었다고 전하며 "이 상실감을 감당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수카파트라 행정관은 "공장은 일요일에 가동해서는 안 되는 곳이었다"며 "철저한 조사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허가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폭죽·성냥 제조업 협회 회장인 PN 데바는 해당 사업장이 25명의 노동자만 고용하도록 허가받았으나 폭발 당시 훨씬 많은 인원이 현장에 있었다며 추가적인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비루두나가르 지역은 인도 폭죽 산업 중심지로 유명하다. 화학물질 취급 부주의와 과밀한 작업 환경으로 폭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오랫동안 안전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지난 2012년에도 폭죽 공장 폭발 사고로 40명 이상 숨진 바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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