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쓸 것도 모자라"…인도, 유황 수출제한 검토에 업계 긴장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부두에서 한 노동자가 2026년 4월 14일 황을 적재하고 있다.<자료사진>ⓒ AFP=뉴스1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부두에서 한 노동자가 2026년 4월 14일 황을 적재하고 있다.<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 정부가 최근 중동 전쟁 영향으로 자국내 황(유황) 공급이 빠듯해지자 수출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업계 소식통은 인도 정부가 비료, 화학, 산업 제조 등 핵심 분야의 원료 수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황은 황산과 인산비료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로, 농업과 화학 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된다. 공급이 흔들릴 경우 비료 가격 상승과 산업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 수급이 중요한 상황이다.

인도는 자체 수요량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분 중 상당 부분은 중동산이 차지한다.

소식통들은 인도 정부가 현재 국내 재고 수준과 수입 동향, 산업별 수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수출 승인 절차를 강화하거나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방안, 혹은 단기적인 수출 중단 조치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계 비료·화학업계가 긴장하고 있으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검토 중인 조치가 단기적인 시장 안정화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세계 시장 변동성과 해상 물류 차질, 정유시설 생산 변화 등이 유황 공급 불안을 키워왔다. 국제 가격 상승으로 수출 유인이 커진 점도 국내 수요에 압박 요인으로 지목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