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국·일본·싱가포르서 정유 제품 정상 공급 약속받아"

호주,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90% 수입 의존…아시아에 LNG 수출

3월 21일 석유 제품을 운반하는 유조선이 시드이 오페라하우스를 지나고 있다. 2026.3.28.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호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 정유 제품 부족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한국, 일본, 아시아에서 정상 공급을 약속받았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트 시슬스웨이트 호주 외교부 차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일본 장관을 만나 공급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며 "한국과 싱가포르와도 논의해 동일한 보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수 주 내 호주를 방문해 희토류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호주는 산유국이지만 원유 정제 산업외 쇠퇴로, 석유 정유 제품의 약 90%를 수입하며 대부분을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에 따르면, 호주는 지난해 정유 제품 중 절반가량을 싱가포르(25.93%)와 한국(24.56%)에서 수입했고, 그다음 말레이시아(12.8%), 대만(8.14%), 인도(7.99%), 중국(6.8%), 브루나이(5.2%), 일본(4.16%) 순이었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호주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정유 제품 및 LNG의 원활한 교역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 2일 정유 제품과 LNG 공급은 "주고받는 것(quid pro quo)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공급은 그러한 관계가 유지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