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피격된 태국 화물선에서 선원 유해 발견
해협 통과 시도하다 이란 공격에 좌초…선원 23명 중 3명 실종 상태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태국 화물선의 실종 선원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AFP통신, 태국 더네이션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태국 국적 화물선 '마유나 나리'호의 선주 프레셔스 쉬핑은 성명에서 "선박의 피해 구역 내에서 특정 인간 유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프레셔스 쉬핑에 따르면 수색팀은 지난 3일 선체에 승선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구역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수색 작업은 화재 피해와 기관실 침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수색 작업 중 선박의 손상된 구역 내부에서 유해를 발견했지만, 손상 정도가 심해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이미 실종 선원 3명의 가족에게 이러한 상황을 통보했다.
지난달 11일 마유리 나리호는 아랍에미리트(UAE) 항구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 이란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란은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 시도하다 이란 전사들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며 공격 사실을 전했다.
피격당한 화물선에는 승무원 총 23명이 탑승해 있었고 20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손상된 엔진실에 갇힌 것으로 추정됐다.
태국 외무부는 유해 발견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신원 확인 절차를 앞당기기 위해 태국 대사관, 이란 당국, 법의학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후 보복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이후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라크 등 일부 우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선별적으로 해협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지난달 28일 자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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