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15일부터 공무원 재택근무
인당 보조금 적용 연료 구매 한도 300리터→200리터 축소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공무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2일 로이터·AFP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1일) 오후 특별 브리핑에서 "내각이 재택근무 정책에 합의했다"며 "연료 소비를 줄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재택근무는 오는 15일 시행되며 적용 대상은 부처와 정부 기관 공무원, 국영 기업 직원들이다.
안와르 총리는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 등이 연료 및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에너지 위기에 관한 온라인 허위 정보 유포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당 보조금 적용 연료 구매 한도도 월 300L에서 200L로 줄인다.
말레이시아는 연료 보조금 정책을 시행 중으로, 소득 기준 등 특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자국민은 무연 휘발유 1L를 1.99링깃(약 7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보조금 정책에 드는 비용은 월 약 10억 달러(약 1조 5200억 원)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보조금 미지급 경유 가격은 4주 연속 인상됐다. 다만 보조금이 미지급되는 RON97 휘발유(고급 휘발유) 등 다른 운송용 연료는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역시 전날부터 차량당 하루 50L 한도로 연료 배급제를 실시하고, 매주 금요일 공무원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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