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英 외교관 '스파이 혐의' 추방…"안보 위협하는 정보활동 벌여"
英 "완전한 헛소리…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혐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간) 영국 외교관을 스파이 활동 혐의로 추방했다. 영국은 "완전한 헛소리"라며 러시아가 제기한 혐의를 일축했다.
AFP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러시아 주재 영국 대사관 서기관 알베르투스 게르하르두스 얀서 판 렌스뷔르흐(29)를 "러시아 안보를 위협하는 전복적 정보 활동을 벌인 혐의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또한 "얀서 판 렌스뷔르흐의 인가를 박탈하기로 결정했고 그에게 2주 안에 러시아를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나에 돌라키아 영국 대리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영국은 "러시아가 공격적이고 조직적인 괴롭힘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오늘 우리 외교관들에 대해 제기한 혐의는 완전한 헛소리"라며 "외교관들의 업무에 대해 악의적이고 완전히 근거 없는 혐의를 쏟아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국과 러시아는 수십 년 동안 스파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2006년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 대령 출신으로 영국에 망명한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런던에서 강력한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을 탄 홍차를 마시고 숨졌다.
리트비넨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 왔는데, 당시 영국 수사기관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리트비넨코를 암살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에는 러시아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솔즈베리에서 소련에서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당할 뻔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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