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도 LPG 운반선 2척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8척 추가 운항 협의 중"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2018년 12월 21일 촬영). ⓒ 로이터=뉴스1
한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2018년 12월 21일 촬영).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는 이란이 인도 국적 선박 2척의 항행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인도 국적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도해운공사(SCI) 소유의 LPG 선박 '시발릭'(Shivalik)호, '난다 데비'(Nanda Devi)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 데이터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일 해협을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적재 유조선이 14일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발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미국과 그 동맹국을 위한 어떠한 물자도 해협을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LPG 공급 위기를 겪게 된 인도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 선박 24척의 통행을 위해 이란 정부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12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며 걸프만의 물자·에너지 수송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를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행을 약속했다.

모하다드 파탈리 주인도 이란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행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련 질문에 "2~3시간 후면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도 국민의 고통은 우리의 고통이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이유로 인도 정부가 우리를 돕고 있으며, 우리도 인도 정부를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인도 CNN-News18은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LPG 운반선 8척의 운항을 위해 이란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