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33년간 지뢰 및 폭발물 3541㎢ 정화 완료"
서울시 총면적의 6배…대인지뢰 120만개 제거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캄보디아가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난 33년 동안 약 3541㎢에 달하는 지뢰와 폭발물이 묻힌 오염지역을 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총면적(605.21㎢)의 약 6배다.
중국 신화통신, 캄보디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국가 지뢰 인식의 날'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3541㎢의 오염 지역에서 대인 지뢰 120만 개, 대전차 지뢰 2만 6700개, 불발탄 324만 개를 발견해 폐기했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정화된 토지의 78%는 농업용으로, 5%는 사회 기반 시설로, 나머지 17%는 주택, 마을, 학교 및 보건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뢰와 불발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1996년 4320명에서 2025년 39명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 마넷 총리는 지뢰와 불발탄의 위협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며 지뢰 없는 캄보디아를 위해 더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지뢰와 불발탄 피해가 심각한 국가 중 하나다. 1998년에 종료된 내전의 여파로 지뢰와 기타 탄약 약 400만~600만 개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캄보디아 정부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1979~2025년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지뢰·불발탄 폭발 피해로 1만 9845명이 목숨을 잃었고, 4만 5280명이 다치거나 신체 일부가 절단되는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날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최근 태국과의 군사 충돌로 "마을 곳곳에 폭발물이 흩어져 정부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태국을 비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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