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日가시와자키 원전, 14년만의 재가동 재차 시도

지난달 재가동 직후 경보 울려 중단한 지 약 20일만
추가 점검 거쳐 3월 18일 이후 상업 운전 시작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의 원자로 6·7호기 전경. 2015.12.07 ⓒ AFP=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재가동했다가 경보음이 울려 가동이 중단된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를 약 20일 만에 다시 가동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성명을 통해 혼슈 중부 니가타현에 있는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가 이날 오후 2시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앞서 지난달 21일 재가동을 시작했으나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제거하는 도중 경보가 울려 다음날 작업이 중단됐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전력 케이블 한 곳에서 전류 변화가 감지돼 경보음이 작동했다면서 다만 수치는 안전 범위 내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운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경보 설정을 조정한 뒤 이날 재가동에 나섰다. 앞으로 추가 종합 점검을 거쳐 이르면 3월 18일 이후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총 7기의 원자로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원전이다.

일본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국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며 '원전 제로'를 지향했으나 이듬해 자민당이 재집권하면서 다시 원전 재가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차례차례 원전을 재가동해 현재는 가동이 가능한 33기 중 14기를 재가동한 상태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다시 원전을 돌리는 첫 사례가 된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