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보트 침몰…스페인 축구 코치·세 자녀 실종
승선한 11명 중 7명 구조…"28일 이른 아침 수색 재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11명을 태운 관광 보트가 코모도 국립공원 내 인기 관광지인 파다르 섬 인근에서 침몰해 4명이 실종됐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전날 저녁 6명의 한 가족과 4명의 선원, 현지 가이드 1명을 태운 보트가 파다르 섬으로 가던 중 엔진 고장으로 침몰했다고 밝혔다.
3명은 지나가던 선박에 구조됐고 4명은 수색구조팀에 의해 구조됐다. 여기엔 스페인인 어머니와 딸 1명이 포함됐다.
다만 가족 중 아버지와 아들 2명, 또 다른 딸 1명은 실종됐다. 수색은 이날 저녁 중단됐으며 28일 이른 아침 재개될 예정이다.
실종된 4명은 스페인 축구 클럽 발렌시아 CF 여자 2군 팀 코치인 페르난도 마르틴과 자녀 3명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성명을 내고 "이번 참사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그의 아내인 안드레아와 딸 마르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로 보트가 일반적인 교통수단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코모도 국립공원은 여러 섬으로 이뤄졌다. 험준한 지형과 깨끗한 해변, 멸종위기종인 코모도 왕도마뱀으로 유명하며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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