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1월 간부후보생 교류 사업 추진…방위교류 재개 모색"

교도통신 등 日언론 보도…日의 韓공군기 급유 거부 사태 수습 시도

1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 2025.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내년 1월 간부 후보생을 대상으로 한 교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이 20일 한일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육상자위대 간부 후보생이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고 한국 육군 간부 후보생과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간부 후보생 교류 사업은 정기적으로 실시돼 왔으나 지난 10월 항공자위대 기지에서 예정돼 있던 한국 공군기에 대한 급유 지원을 일본 측이 중단한 이후 정체됐다.

당시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 오키나와에서 중간 급유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블랙이글스가 독도 주변을 비행한 사실을 문제삼아 일본 정부가 연료 공급을 거부했다.

매체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사태를 수습하고 향후 부대 간 훈련 재개 등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것이 양측 방위 당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지난달 28일 도쿄 이치가야의 방위성에서 이혁 주일 한국대사와 회담하고 양측 방위 당국 간 교류 촉진에 의견을 같이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