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내년부터 캠리 등 '미국산' 자사 차량 3종 역수입
"日, 우리 차 사지 않는다" 트럼프 불만 달래기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내년부터 미국에서 생산한 자사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한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을 늘려 대미 자동차 무역흑자를 줄이려는 시도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캠리 세단과 하이랜더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툰드라 픽업트럭 등 미국 모델 3종을 내년부터 일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3종은 현재 일본 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은 차종이다.
도요타는 이번 조치에 대해 "폭넓은 고객층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미일 무역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력에 대응하는 차원이자 자동차 부문 무역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일본은 우리의 차를 사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차를 수백만 대나 산다"며 일본이 동맹국을 무역에서 매우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이에 맞춰 자동차 역수입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 서류 심사만으로 안전성을 인증하는 장관 특례 제도 신설을 검토 중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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