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서부 고아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관광객 포함 최소 23명 사망
화재 발생 원인은 주방 가스통 폭발로 추정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인도 남서부 고아의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졌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12시쯤 고아 북부 아르포라의 한 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록 쿠마르 고아 경찰청장은 "화재는 주로 1층 주방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자정에 발생한 화재가 현재 진압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시신이 주방 주변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피해자들은 클럽에서 일하던 직원들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주방에서 가스통이 폭발해 불길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구조 작업이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프라모드 사완트 고아주 총리는 엑스(X)를 통해 "오늘은 고아 주민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날"이라며 "아르포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3명의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을 방문하고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책임이 있는 자들은 법에 따라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며 어떠한 과실도 단호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완트 총리는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사망자 중에는 3~4명의 관광객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체 사망자 중 3명은 화상으로, 나머지는 질식으로 숨졌다고 부연했다.
고아는 아라비아해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옛 식민지로, 아름다운 해변과 유흥 등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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