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홍수 사망자 최소 161명으로 증가

26일(현지시간)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태국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 거리에 세워진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2025.11.26.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26일(현지시간)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태국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 거리에 세워진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2025.11.26.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동남아시아의 광범위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28일(현지시간) 최소 161명으로 증가했다.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하자 당국은 구조와 전력·통신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라바랏주의 파당에서만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당 지역은 최소 1m 높이로 물이 가득 차 이날까지도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네시아 곳곳에선 통신이 두절됐으며 당국은 산사태 잔해로 막힌 도로와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국 당국은 이날 남부 8개 주에서 홍수로 87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태국 송클라주 핫야이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다. 지난주부터 며칠 동안 내린 비는 이날 마침내 그쳤다.

하지만 물이 발목까지 차오르고 전기 공급이 끊겨 일상생활 복귀까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태국 남부의 홍수 여파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이재민 3만 명이 아직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