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이어 외교장관도 '日수산물 인증샷'…中 맞서 日 응원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가운데 대만 총통에 이어 외교부장도 일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21일 니캇스포츠에 따르면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전날 밤 엑스(X)에 "오늘 밤은 제가 한턱내며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했다"며 "일본산 가리비 사시미를 큰 접시로 주문했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사진 속 린 부장은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가리비를 젓가락으로 집고 있다. 그는 "일본을 응원한다"며 대만과 일본 국기 사이에 하트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전날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초밥 등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최근 중국이 대만 문제로 일본을 압박하자 일본을 지지하며 연대를 강조하려는 대만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발언 보복 차원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2주만에 다시 수입 중단을 통보했다.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가 올해 6월 조건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방침을 발표하고 지난 5일 홋카이도산 냉동 가리비 6톤을 수입했다.
린 부장 글에는 "감사합니다. 대만은 진정한 친구입니다", "대만은 동일본대지진 때도 도와줬고 매우 든든한 나라입니다"와 같은 일본 측의 긍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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