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망' 印델리 차량테러 공범 체포…파키스탄 테러단체 연계
차량 명의자…자폭테러 용의자와 같은 카슈미르 출신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지난주 인도 델리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에서 카슈미르 주민 1명이 운전자와 공모한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국가수사국(NIA)은 카슈미르 지역 팜포르에 사는 아미르 라시드 알리를 델리에서 체포했다며, 테러에 사용된 차량이 그의 명의로 등록돼 있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NIA에 따르면 알리는 자살폭탄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차량 운전자 우마르 운 나비와 공모해 급조폭발물(IED)을 탑재할 차량 구매를 위해 델리에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NIA는 이 체포가 테러 사건 수사의 "중대한 돌파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도 델리에 있는 유명 유적지 '붉은 요새' 인근에서 정차한 차량이 폭발해 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정부는 12일 이 사건을 "반국가 세력이 저지른 잔혹한 테러"로 규정한 뒤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카슈미르 출신 의사 3명을 테러 연루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남부 카슈미르 출신 나비는 알 팔라 의과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 파키스탄 테러단체 '자이쉬 에 모하메드'와 연계해 자기 집 연구실에서 IED를 제작하는 등 자폭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NIA는 나비 소유의 또 다른 차량을 압수하면서 추가 테러를 모의했는지 추적하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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