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델리 인구 밀집지역서 차량 폭발로 8명 이상 사망…19명 부상
서행하던 차량이 적신호에서 정차한 뒤 폭발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인도 델리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차량이 폭발해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델리 경찰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델리의 인구 밀집 지역인 레드 포트 근처에서 한 차량이 폭발해 8명이 사망했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델리 소방국 부국장은 최소 6대의 차량과 3대의 오토릭샤(주기형 삼륜차)가 불에 탔으며,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사타키 골차 델리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7시 직전 "천천히 움직이던 차량이 적신호에서 정차했다"며 "그 차량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인근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훼손된 시신과 여러 대의 차량 잔해가 목격됐으며, 경찰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을 확보하고 모여든 군중을 통제했다.
한 주민은 현지 NDTV에 "큰 소리가 들렸고 창문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폭발 이후 인도의 금융 중심지 뭄바이, 델리와 접경한 가장 인구가 많은 우타르프라데시 주가 모두 높은 수준의 보안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현지에서 랄 킬라로 알려진 레드 포트는 페르시아와 인도 건축 양식이 융합된 17세기 무굴 시대의 거대한 건축물로, 1년 내내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인도 총리는 매년 8월 15일 독립기념일에 이 요새 성벽 위에서 연설을 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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