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트럼프 방에서 월드시리즈 함께 봐…훈훈한 첫 만남
정상회담 10여분 지연 시작…다카이치 "야구 보느라 늦어" 사과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조금 늦게 시작된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에서 야구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미일 정상회담장에 들어서며 참석자들에게 회담이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10여분가량 늦게 시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에서 야구를 보고 있었는데 1대 0으로 이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 중에 시작됐다. LA 다저스에는 일본인 메이저리거인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활약 중이다. 두 정상은 TV로 이 경기를 함께 관전한 것으로 보인다.
야구는 전날 나루히토 일왕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도 화제로 올랐다.
나루히토 일왕은 오타니 선수를 칭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미국 사회가 일본인 선수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를 언급하며 "일본 투수도 매우 훌륭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야구를 좋아하며 한신 타이거스의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날 첫 대면한 트럼프 대통령과 야구를 함께 관람하며 친분을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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