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리아, 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시리아 매장 석유 포함
러 부총리 "휘발유 수입 가능성…수입 관세 5%→0%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러시아와 시리아가 시리아에 매장된 석유를 포함한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시리아는 수년간의 분쟁 이후 자국 경제와 사회기반시설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석유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러시아 기업들은 오랫동안 시리아의 유전에서 활동해 왔다"며 "개발이 필요한 유전도 있고, 휴면 상태인 유전도 있으며, 새롭게 발굴해야 할 유전도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의 전후 복구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과정에서 시리아 유전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에너지 사업 기회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친러 성향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12월 몰락한 이후 양국 첫 정상회담이다.
한편 노박 부총리는 휘발유 수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러시아 일부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정유 시설이 피해를 입어 휘발유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노박 부총리는 "그러한(수입) 가능성은 존재한다. 러시아 법률상 수입이 허용돼 있다"며 "정부는 과거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는 성격이었던 수입 관세 5%를 0%로 낮췄고, 경제 주체들이 휘발유와 연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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