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규모 6.9 여진 강타…다시 쓰나미 경보 발령

"최소 300회 여진 계속…6.9 규모 가장 큰 규모의 여진"
"현재까지 최소 6명 사망"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민다나오섬 남부 부투안의 한 쇼핑몰 일부가 파괴됐다. 2025.10.10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10일(현지시간) 규모 6.9의 강력한 여진이 필리핀 남부를 강타하며 쓰나미 경보가 해제된 지 몇 시간 만에 새로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2분쯤 규모 6.9의 지진이 났다.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지 약 9시간 만이다.

필리핀 당국은 "생명을 위협하는 파도 높이"를 경고하며 "즉시 고지대 또는 내륙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9시 43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매네 지역에서 약 20㎞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USGS 기준 진원까지의 깊이는 58.1㎞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최소 6명이 사망했고, 지진의 진앙지인 마티시티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강진 발생 후에 인근 지역에서 최소 300회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여진은 이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매체는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