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인근 규모 7.4 강진…쓰나미 경고(상보)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10일 오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역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고가 발령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으로부터 300㎞ 이내 해안에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 산티아고로부터 동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진원까지의 깊이는 58.1㎞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 동쪽 해역은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지진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필리핀 해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들어가는 필리핀 해구를 따라 대규모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필리핀 재난당국은 중부와 남부 주민들에게 즉시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민다나오섬 동부 해역에서는 지난 2023년 12월에도 규모 7.6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3명이 숨졌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