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향했던 탁신 전용기, 대법원 판결 앞두고 오늘 다시 도착
9일 대법원 출석할 듯…재수감 가능성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태국의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탔던 전용기가 8일 방콕에 도착했다고 온라인 항공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탁신에게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는 대법원 판결 하루 전이다.
전용기에 탁신이 실제로 탑승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인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탁신은 지난 4일, 같은 전용기를 타고 두바이로 출국했다. 자신이 창당한 프아타이당 정부의 총리 교체를 위한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그가 다시 망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탁신은 "9일 판결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기가 착륙한 직후, 탁신이 자주 이용하는 검은색과 은색이 들어간 메르세데스 차량이 공항의 전용기 터미널로 진입했으며, 해당 구역은 바리케이드와 제복을 입은 경비원들로 통제된 상태였다.
25년간 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쳐온 억만장자 탁신은 9일 판결에서 2023년 병원에 머문 기간이 복역 기간으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다시 수감될 수 있다.
그는 15년간의 자발적 망명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뒤, 권력 남용과 이해충돌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으나 국왕의 감형으로 1년 형으로 줄었다. 이후 단 몇 시간만 교도소에 머문 뒤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 VIP 병동으로 이송됐으며, 6개월 후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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