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페이파, 일본 규슈 접근…강풍에 시간당 60mm 호우도

현재 북상 중…5일 진로 바꿔 동쪽으로

일본 수해(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제15호 태풍 페이파가 4일 오후 일본 규슈에 접근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페이파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남남동 40㎞ 해상을 시속 20㎞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5m다. 폭풍 영역은 없지만 중심 동쪽 280㎞ 이내와 서쪽 165㎞ 이내에서는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지방에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미야자키현 쓰노정에 설치된 강우계에서 1시간 동안 60㎜의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되기도 했다.

동일본에서도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

태풍은 규슈에 접근한 뒤 5일 진로를 동쪽으로 바꿔 서일본에서 동일본의 태평양 연안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낮까지 100~30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강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의 범람·홍수 그리고 낙뢰와 토네이도 등 강풍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NHK는 전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