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평양 직항 여객기 운항 시작…첫 항공편 매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을 잇는 직항 여객기가 27일(현지시간) 첫 운항을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공항 시간표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사 노드윈드가 운항하는 모스크바-평양 직항 여객기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공항에서 출발한다.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 노선에 보잉 777-200ER 기종이 투입되며 비행시간은 8시간, 승객은 총 44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첫 번째 항공편의 티켓 가격은 4만 4700루블(약 77만원)부터 시작했으며 빠르게 매진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모스크바와 평양 간 정기 직항편 운항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으로 전해진다.

그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평양 노선만 운항했는데 앞서 러시아 민간항공청(ROSA)이 노드윈드 항공에 모스크바와 평양 간 주 2회 항공편 운항 허가를 내주었다. 다만 당분간은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위해 월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양국은 최근 정치·군사적 밀착을 강화하며 인적·물적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중단했던 열차 운행도 재개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