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동성애 파티…말레이시아 경찰, 남성 20명 체포

경찰, 동생애 포르노 소지 혐의로 3명 기소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한 여성이 간통죄 혐의로 태형 100대를 선고받았다. (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2022.01.14/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말레이시아 동북부에서 심야에 열린 동성애 파티에 참석한 남성 20명이 체포됐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켈란탄주 경찰은 제보를 접수하고 코타바루에 있는 임대주택에서 남성 20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심문 과정에서 남성들은 자신이 동성애 단체의 일원임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성행위가 있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해당 장소 안에서 콘돔과 HIV(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 약물을 발견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피의자 중 3명은 동성애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나머지에 대해선 기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증이 없어 기소하지 못했다.

무슬림이 다수인 말레이시아에선 동성애는 범죄다. 앞서 말레이시아 여성 2명은 2018년 동성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태형을 당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