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3위 혼다·닛산, SDV 협력…플랫폼 SW 공동 개발한다
통합 결렬 후 SW 협력으로 방향 전환…5년 이내 차세대 차량 출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본의 2·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관련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각자 개발해 온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을 오는 2026년부터 출시할 계획이며 2020년대 후반까지 공동 개발한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차량을 출시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의 주요 기능과 성능을 제어하고,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자동차다.
또 양사는 모터 및 기타 차량 구성 부품을 공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지주사 설립을 통한 협력 체제를 논의하다가 경영 철학과 구조 문제 등으로 결렬됐다. 이후 소프트웨어 협업으로 방향을 바꿔 계속 협력을 모색해 왔다.
닛케이는 "두 회사를 다시 묶어준 것은 미국·중국 업체에 대한 위기감"이라며 "특히 중국 기업들은 자율주행과 차량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앞서가고 있는 반면 닛산과 혼다는 고전 중이라 이대로라면 거대 시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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