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인니 정상 '전략적 파트너십' 선언…"국방·산업 협력 강화"
푸틴,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수비안토와 정상회담
러, 아·태 영향력 강화 움직임…인니에 군사 기술 등 전수 전망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와 인도네시아가 군사 및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약속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회담을 가졌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파트너십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에너지, 광업 및 생명 공학 분야와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분야 내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군사 대표단 교환, 선박 기항 및 전투 훈련, 군사 기술 협력 등 국방부 간 접촉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푸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인도네시아가 올해 브릭스(BRICS) 회원국으로 합류한 점 또한 언급했다. 푸틴은 "인도네시아의 브릭스 가입은 협회의 발전에 큰 부가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으로는 중립을 유지해온 국가지만 지난해 프라보워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러시아에 다가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러시아가 인도네시아 동부에 군용기 주둔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인근 국가인 호주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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