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한국인 2명 체포…"월매출 40억"

관광객으로 입국해 사이트 관리, 한국내 홍보 등 역할

22일 태국 경찰과 이민국 관계자들이 동북부 우돈타니주에서 불법 도박 웹사이트 운영 혐의로 적발된 한국인의 주택을 수색하고 있다. (출처=카오솟)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태국에서 불법 도박 웹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2명이 체포됐다.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카오솟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태국 경찰과 이민국은 태국 동북부 우돈타니주에서 외국인들이 불법 활동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한 임대 주택을 수색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2개의 온라인 도박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적발한 뒤 이들을 체포하고, 이들이 사용한 컴퓨터와 장비,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불법 사이트의 정보기술(IT)팀 소속임을 자백했다. 이들은 다른 게임 웹사이트 관리와 도박꾼의 금전 거래 지원, 한국 내 웹사이트 홍보 등의 역할을 맡았다. 대부분 한국인인 고객들과는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했으며, 1달 매출액은 40억 원에 달했다.

용의자들은 관광객으로 태국에 입국한 뒤 우돈타니를 거점으로 삼았다. 이들은 매달 월급으로 8만 밧(약 339만 원)에서 10만 밧(약 424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허가 없이 외국 국적자로 일한 혐의와 불법 도박 서비스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국 대사관 관계자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에서는 한국인이 불법 도박 관련 혐의로 종종 적발된다. 지난달 28일 태국 경찰은 중부 촌부리주 파타야에서 집 3채를 빌려 도박 웹사이트를 개설한 한국인 13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파타야에서 한국인 10명이 불법 도박 혐의로 체포됐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