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해군, 태국 어선에 발포…태국 총리 "폭력 안 돼" 항의

"미얀마 영해 침범, 결론 안 나…태국인 4명 석방해야"

15일(현지시간) 패통탄 친나왓(37) 프아타이당 대표가 총리 후보로 지명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태국 23대 총리 탁신 친나왓의 막내딸이자 28대 총리 잉락 친나왓의 조카인 친나왓 총리는 14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세타 타위신 전 총리에 대한 해임 결정을 내리면서 제1당인 프아타이당에 의해 새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2024.08.1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태국 정부가 미얀마 해군의 태국 어선 발포 사건에 대해 항의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11월 30일) 벌어진 미얀마 해군의 태국 어선 발포 사건에 대해 미얀마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어부 1명이 익사하고 선원 31명은 미얀마에 구금된 상태다.

앞서 태국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어선 15척 중 2척이 미얀마 영해로 약 7.4~10.6㎞ 들어가 조업을 하다가 이같은 사고가 벌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친나왓 총리는 태국 어선이 미얀마 영해를 침범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태국 정부는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함께 구금된 31명의 어부 중 태국인 4명에 대한 조속한 석방을 미얀마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얀마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가 선출된 정부를 무너트린 뒤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