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죽음의 산길' 달리던 버스 30m 추락…16명 사망

산간도로 주행 중 브레이크 오작동…계곡으로 추락
사고 자주 발생해 악명…'죽음의 곡선도로'로 불려

5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에서 산길을 달리던 버스가 추락해 16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구불구불한 산간도로로, 버스의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05/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필리핀에서 산길을 달리던 버스가 추락해 16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안티케주(州) 로도라 카댜오 주지사는 전날(5일) 안티케주 함틱 도로에서 한 버스가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약 3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버스에는 총 53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확한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2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됐으나 당국은 최소 16명이라고 정정했다. 또 8명이 중태에 빠졌고 4명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도로는 구불구불한 산간도로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카댜오 주지사는 "우리는 그 도로를 '죽음의 곡선도로'(killer curve)라 부른다"라며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고 말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