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깨문 호랑이와 맨손 사투" 용감한 인도 엄마

마을 사람들 구하러 올 때까지 호랑이와 맨손으로 싸워

인도 콜카타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우리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들을 구하기 위해 호랑이와 맨손 사투를 벌인 인도 여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로하니아 마을을 호랑이 한 마리가 습격했다.

아르차나 콘하리(25)는 15개월 아들과 외출하던 중 호랑이를 맞닥뜨렸다. 호랑이는 아기의 목을 움켜쥐고 머리에 이빨을 박은 채 엄마의 품에서 아기를 글어내려 했다.

엄마는 호랑이와 맨몸으로 호랑이와 맞섰다. 엄마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마을 주민들은 합세해서 호랑이를 쫓아냈다.

호랑이는 숲속으로 슬금슬금 도망갔다.

아기는 호랑이에게 물려 머리와 등을 다쳤지만 엄마의 사투 덕에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엄마는 폐에 구멍이 나고 복부에 부상을 입었다.

호랑이는 인근 보호구역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호랑이를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마을 사람들이 외출 금지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도시 개발로 인해 숲이 점점 사라지면서 야생동물이 주거 지역을 침범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인도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호랑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는 225명에 달한다.

죽은 호랑이도 많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200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밀렵꾼의 사냥이나 감전사고를 당해 죽었다.

인도는 전 세계 호랑이의 70%가 서식하고 있으며 2018년 호랑이 개체 수는 2967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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