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버린 쓰레기 우주에서도 보인다"…무단 해양 투기 의혹
필리핀, 중국 남중국해 쓰레기 투기 조사 착수
-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지역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는 미국 분석기관의 보고서가 나오자 필리핀 국방장관이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위성 이미지 분석 업체인 시뮬래리티(Simularity)는 전날 지난 5년간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중국 선박들이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를 버려 환경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즈 더 시뮬래리티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피해가 너무 심해 우주에서 이를 관측할 수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중국은 필리핀·브루나이·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인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만 수백 척을 포함해 남중국해에 지속적으로 해안 경비대와 어선을 배치하고 있다.
이에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그러한 무책임한 행위가 사실이라면 이 지역의 해양 생태계에 심각하게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중국해에 있는 모든 국가는 우리의 천연자원과 환경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시뮬래리티의 보고서에 대한 언론들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필리핀과 중국은 지난 3월부터 중국 선박 220척이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정박하면서 갈등 관계를 빚어왔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