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불법체류 외국인 수용소 집단감염 발생

방호복을 입은 말레이시아 의료진이 코로나19로 봉쇄된 현장을 살피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방호복을 입은 말레이시아 의료진이 코로나19로 봉쇄된 현장을 살피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 수용소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1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약 6주 만에 최고 기록이다.

이 가운데 112명은 출입국관리소에 수용돼 있는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외국인 수용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웃 싱가포르에서도 밀집한 구조의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가 집단감염의 발원지가 돼 확진자 수가 급증한 적이 있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외국인노동자와 불법체류자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해왔다. 말레이시아는 체류 허가를 받지 못한 3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구금하고,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건물에 대한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하지만 방 한 곳에 수십명을 수용하는 구조로 인해 오히려 집단감염을 불러온 셈이다. 유엔과 인권단체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취약 계층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7417명 나왔고 이 가운데 115명이 사망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