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다음 달부터 러시아와 안전지대 합동순찰"
"쿠르드 철군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확인 뒤 대응할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쿠르드족이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에서 철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터키가 30일(현지시간) 다음 달부터 터키군과 러시아군이 안전지대에서 합동 순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내달 1일 안전지대에서 합동 순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와 러시아 양국 정상은 지난 22일 회담을 통해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민병대(YPG)를 150시간 이내에 안전지대(국경에서 폭 30km) 밖으로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또한 안전지대 내 폭 10km 지역에서 합동 순찰을 하기로 했었다. 철군 시한은 전날(29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종료됐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가 시리아 북부의 테러 단체들이 (안전지대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그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보유한 자료에 따르면 철군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장 평가를 한 뒤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