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반정부 성향 기자들 13명 '감방으로'
반정부 성향 줌후리예트 기자들…2년~7년 징역형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터키 법원이 반정부 성향의 일간지 줌후리예트의 기자 13명에게 테러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라트 사분쿠 편집국장과 무사 카트 만평가, 카드리 귀르셀 칼럼니스트 등 유명 언론인들을 포함해 13명의 기자들과 임원들은 징역 2년에서 최대 징역 7년 형까지 선고받았다.
반면 500일간 구금상태였던 아큰 아탈라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3명은 석방됐다. 법원은 아탈라이를 비롯한 다른 피고인들의 직권 남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터키 당국은 테러집단으로 분류된 단체들을 지지하는 기사를 실었다는 혐의로 이들을 기소했다. 터키 당국은 쿠르드 정치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극좌 성향의 혁명인민해방당-전선, 실패한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된 펫훌라흐 귈렌을 지지하는 ‘귈렌주의자’ 단체 등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1924년 창간된 줌후리예트는 국가의 언론 통제 환경이 심해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도 치열하게 독립성을 유지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이번 판결은 국제적인 공분을 초래했다. 인권단체들은 터키 정부가 언론을 탄압한다고 비난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이번 판결을 비난하며 유죄 판결을 받은 기자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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