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지마할, 오랜 보수 공사에 관람객들 실망

현재의 얼룩 제거 방식이 문제 악화시킨다는 지적도

타지마할에서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인도 타지마할의 하얀 대리석 벽면에 대기 오염으로 초래된 노란색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임시 가설물인 비계가 설치돼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청소부들이 플라스틱통과 대걸레를 들고 얼룩을 지우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서 이를 지켜보던 대학생 무스칸 마후와카르는 AFP에 "티하나없이 깨끗한 이 구조물의 완전한 상태를 볼 수 없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복원팀은 건물 앞면에 설치된 비계 위에서 작업하고 있다. 낙담한 표정의 마후와카르는 "보수공사는 오랫동안 진행돼왔다. 물론, 오래된 건축물은 보존돼야 하지만,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지마할에서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 AFP=뉴스1

무굴제국의 황제 샤자한이 1631년 출산하다 숨진 부인 뭄타즈 마할을 위해 만든 무덤인 타지마할은 완공이 400년 가까이 지났고, 아그라 지역의 대기 오염 때문에 보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당국의 얼룩 제거 방법들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해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당국이 사용중인 진흙팩 청소는 대리석의 광택을 잃은 채 하얗게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지만, 손상되기 쉬운 중앙 돔 처리에 대해선 우려를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 비계는 되돌릴 수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대나무 비계는 타지마할 높이엔 부적합하다. 청소 방법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고고학자인 부반 비크라마는 "돔을 청소해야 한다. 하지만 비계를 세우는 것이 만만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 돔 청소가 언제 시작할지 얼마나 계속될지는 불문명하다. 관광 안내서 포도스 트래블(Fordor`s Travel)은 독자들에게 실망하지 않으려면 최소 2019년까지는 타지마할 관람을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타지마할 ⓒ News1-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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