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리조트 화재로 '긴급 대피' 소동

1일(현지시간) 오후 스리랑카 함반토타의 샹그릴라 호텔 리조트 개소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행사에 참석했던 마이트라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은 당시 화재가 난 호텔 리조트 내 오두막 건물. ⓒ AFP=뉴스1
1일(현지시간) 오후 스리랑카 함반토타의 샹그릴라 호텔 리조트 개소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행사에 참석했던 마이트라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은 당시 화재가 난 호텔 리조트 내 오두막 건물.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스리랑카의 한 리조트 개소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행사에 참석했던 마이트라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에서 열린 샹그릴라 호텔 리조트 개소식 도중 불꽃놀이용 폭죽이 짚으로 엮은 바닷가 오두막 지붕에 떨어지면서 불이 났다.

이에 이날 개소식에 참석했던 시리세나 대통령은 수행원들과 함께 서둘러 리조트를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당시 화재가 발생한 오두막으로부터 약 50m 거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다르마스리 반다라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호텔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며 "대통령은 즉각 호텔을 떠났지만, 호위차량 행렬에 있던 소방차는 현장에 남아 불을 껐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화엔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며 현재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27일 일본 미에현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