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년전 스테고돈 상아 발견…'길이 2.4m 형태 온전'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파키스탄 중부 펀자브주에서 약 110만년 된 스테고돈(아시아·아프리카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화석 코끼리)의 상아가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자브대학 동물학과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상아는 길이 약 2.44m에 지름은 20.3cm 크기다. 현재까지 파키스탄에서 발견된 스테고돈 엄니 중 가장 큰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를 이끈 무하마드 아크타르 교수는 "스테고돈의 진화 연구에 또하나의 실마리를 주는 결과이자 이들이 살던 당시의 환경에 대해서도 새로운 정보를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타르 교수는 우라늄납 방사능 연대측정법을 통해 상아가 홍적기 말의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호주 울런공대학의 고생물학 교수 게리트 반덴버그에 따르면 거의 온전한 모양을 갖춘 상아가 발견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스테고돈은 코끼리의 먼 친척뻘로 길고 곧은 상아와 낮지만 뾰족한 이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빨이 높게 올라와 풀을 뜯어먹는(grazing) 매머드나 코끼리와는 달리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를 먹은 것으로 전해진다.
1100만년전부터 홍적기(Pleistocene) 말기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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