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통령 사상 첫 호주방문…대체 양국간 뭔 일이?
올랑드, 내년 11월 호주서 열리는 G20 참석
- 이준규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 가을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정대로 올랑드 대통령의 방문이 성사되면 그는 사상 처음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
장 피에르 벨 프랑스 상원의장은 이날 "올랑드 대통령이 내년 11월 15~16일 동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호주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올랑드 대통령은 꼭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니 애벗 호주 총리를 만난 벨 의장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은 호주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며 "양국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하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다음달 1일부터 G20의 의장국을 맡게 된다.
벨 의장은 "그간 호주는 프랑스에게 너무 알려지지 않은 대륙이었다"며 호주가 G20 의장국이 되는 것에 대해 "새로운 관계의 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지난 1985년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하기 위해 뉴질랜드 오클랜드항에 정박중이던 그린피스의 시위선박 '레인보우 워리어' 호가 프랑스 요원들에 의해 폭파되면서부터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양국은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이란 등에서 일어난 굵직한 세계 분쟁에서 협력하며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개선을 이뤄왔다. 또 내년에 있을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 기념식을 위한 합동 위원회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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