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일찍 해가 뜨는 뉴질랜드, 특별한 일출 명소들

나홀로 여행객·연인·가족 등 타깃별 추천

스튜어트섬 하프문 베이의 일출 전경.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시린 겨울 속에 새해의 시작이 코앞이다.

새해를 앞두고 누군가는 혼자만의 시간 속에 새 시작을 위한 다짐을 하고, 누군가는 소중한 지인들과 따뜻한 시간을 꿈꾼다.

그렇다면 한국보다 약 4시간 먼저 해가 뜨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어디서 해맞이를 할까.

뉴질랜드는 한적한 섬부터 즐길거리 가득한 휴양지까지 누구와 함께라도 특별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여행지다. 게다가 추운 겨울인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는 한창 초봄 날씨로 따뜻하다.

뉴질랜드관광청이 추천한 혼자 또는 연인, 가족끼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나 홀로 새들을 벗 삼아 고요 속에 맞이하는 새해

뉴질랜드엔 나 홀로 여행을 즐기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위한 다짐을 다질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한 새들의 낙원 '스튜어트섬'(Stewart Island)이다.

스튜어트섬은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지만, 인적이 드물어 원시 자연의 신비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그 덕분에 아름다운 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청정한 대자연 속을 거닐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허락된다.

스튜어트섬에는 약 2만 마리의 갈색 키위와 함께 다양한 고유종 조류가 서식하는데, 사람보다도 새들의 개체 수가 훨씬 많다.

섬의 유일한 마을인 '하프문 베이'(Halfmoon Bay)에도 단 4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할 뿐이다.

스튜어트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하는 방법은 새들의 지저귐을 벗 삼아 수천 년간 변치 않고 보존된 풍경 속을 하이킹 트랙을 따라 느긋하게 거니는 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코스는 라키우라 트랙(Rakiura track)으로 새들이 지저귀는 평화로운 나무데크 길을 따라 멋진 해안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에 어느 순간 외로움과 적막함이 찾아든다면, 열정적인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자연 생태 투어에 참여해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더니든의 세인트 클레어 비치에서 맞이하는 일몰.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새해 맞이

더니든(Dunedin)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새해 일출과 일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낭만 도시다.

더니든 기차역과 오타고 대학, 세인트 폴 교회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에드워드 양식과 빅토리아 양식의 고전적인 건축물들이 가득해 도시 전체가 로맨틱한 낭만을 한껏 자아낸다.

특히 '세인트 클레어 비치'(St. Clair Beach)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새해 일출과 일몰 풍경을 감상하기 적당한 곳이다.

태양 빛에 물든 남극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바와 레스토랑도 가득하다. 넓은 산책로에서 연인과 함께 해안 산책을 즐기는 것은 물론 알콩달콩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더니든에 자리한 뉴질랜드의 유일한 성인 '라나크 성'(Larnach castle)에선 매일 오후 3시에 차를 제공해, 연인과 함께 차 마시는 시간도 즐길 수 있다.

전 세계의 희귀하고 흥미로운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정원으로 꾸며진 자연친화적인 숙박시설인 헤레웨카 가든(Hereweka garden)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다.

아름다운 황금빛 해변으로 유명한 '카이테리테리'의 풍경.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황금빛 해변 휴양지

황금빛 해변과 수정처럼 맑은 청록색 바닷물이 유명한 카이테리테리(Kaiteriteri)는 온 가족이 함께 해변을 배경으로 많은 추억을 남기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해변 휴양지다.

뉴질랜드 국립공원 중 가장 작지만, 휴식과 모험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Abel Tasman National Park)으로 향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위텔스 워크·카카 파 포인트에서는 트레킹을 할 수 있고, 수상택시를 타거나 투어를 통해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으로 가 바다 카약을 탈 수도 있다.

가족 여행 코스로 또 추천할 곳으로는 카이테리테리 레크리에이션 리저브 캠프(Kaiteriteri Recreation Reserve Camp)가 있다.

온 가족이 캠핑을 즐기며, 산악자전거·하이킹·카약·크루즈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며칠을 느긋하게 머무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