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귀재…진화하는 홍콩을 기대해달라"

홍콩관광청 2018 신년 간담회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포도 나무 한 그루도 없는 홍콩이 와인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홍콩은 변신의 귀재인 도시 국가입니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지난 31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신년 간담회에서 "홍콩은 더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만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에 혁신과 융합을 덧입혀 관광지로서 차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150만명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으며, 관광객 중 재방문율은 45%로 전년 대비 38.1%p 올랐다.

권 지사장은 "도시국가로써 7% 성장은 좋은 성적이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수치다"며 "5~6년 전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쟁 국가는 5~6개 정도 였지만 현재 저비용항공사들의 다양한 노선 취항으로 15개 국가와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홍콩은 새로운 인프라를 만들기 보다 새로운 테마를 갖고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홍콩은 센트럴역 뒤에 옛 거리에 현대 문화가 섞인 소호, 노호, 포호 등을 '올드타운센트럴'로 묶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홍콩'이라는 테마로 적극 프로모션을 한 바 있다.

권 지사장은 "150년 짧은 역사를 가진 도시 국가가 '문화의 허브'가 되고, 올림픽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금메달 하나 정도만 따던 나라가 '사이클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라며 "특히 올해는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해상 대교가 완공돼 어떻게 관광자원으로 활용될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청샤 해변. 홍콩관광청 제공ⓒ News1

올해 홍콩관광청은 신규방문객 유치 강화 및 재방문객 성장 가속화를 위해 중점 목표 시장을 1, 2차를 나눠 전략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차는 21~45세의 젊은 층과 직장인이며, 2차 중점 목표 시장은 45~50세의 중장년층이다.

젊은 층을 위해선 여행사와 협업해 '홍콩짠내투어' '올드타운센트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동창·모임·동호회 등을 계획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스몰 럭셔리 투어'라는 테마를 잡고 와인과 음식, 예술, 하이킹 투어 등의 고급 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계절별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프로모션도 기획 중이다. 봄엔 단기 여행객을 위한 '쇼트 브레이크'를, 여름엔 숨겨진 해변을 선보이는 '섬머 펀', 가을엔 '와인과 음식 축제', 겨울엔 '패밀리' '하이킹 투어' '올드타운센터를 투어' 등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seulbin@news1.kr